'나는 표범'으로 불리며 1960년대 프로레슬링의 전성시대를 열었던 살아있는 역사인 이왕표 선수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은퇴 기념식을 가졌다.
이왕표 선수는 '이왕표 은퇴기념 포에버 챔피언십-2015 WWA국제프로레슬링 대회' 참석을 끝으로 현역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. 이 선수는 담도암 투병 중인 관계로 은퇴경기는 갖지 못하고 정장 차림으로 링 위에 올랐다.
이날 이왕표는 은퇴소감을 말하는 도중 눈물을 흘리며 팬들에게 받은 사랑에 고마움을 나타내며 "후배들을 위해 레슬링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"고 말했다.
WWA 헤비급과 울트라 FC 헤비급 등 7차례 챔피언에 오르며 한국 프로레슬링을 이끌었던 이왕표는 이날을 끝으로 40년여 년의 레슬러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다.